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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현장] 독도 첫 부재자 투표…25분만에 ‘끝’

등록 2006-05-25 10:32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 서기종 회장과 독도 주민 김성도씨 부부, 독도경비경비대 박진영 상경이(왼쪽부터) 대한민국 헌정 이후 처음으로 25일 독도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 독도 헬기장에서 제4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부재자투표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독도의용수비대 동지회 서기종 회장과 독도 주민 김성도씨 부부, 독도경비경비대 박진영 상경이(왼쪽부터) 대한민국 헌정 이후 처음으로 25일 독도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 독도 헬기장에서 제4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부재자투표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선거 사상 첫 독도 부재자 투표가 25일 오전 10시 독도 동도 헬기장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실시됐다.

투표에는 독도주민 김성도(65.어업.울릉읍 독도리 산 20의22)씨 부부가 맨먼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어 시인 편부경(51.서울 거주)씨와 독도 관련 인사, 항로표지관리소 직원, 독도경비대원 순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독도에서 생활하느라 후보자에 대한 소식을 잘 접하지 못했던 김씨는 이날 미리선거공보를 자세히 살펴보고 후보자를 선택했다.

가장 먼저 선거인명 대조를 통해 본인 확인절차를 거친 김씨는 누구에게 한표를던질지 고민되는 듯 기표소에서 3분여 동안 머물며 참일꾼을 선택했다. 김씨에 이어 곧바로 본인확인을 마친 김씨의 아내가 옆 기표소에서 남편과 나란히 기표를 했으며 김씨 부부는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역사적인 독도 첫 부재자 투표를 끝냈다.

김씨는 "독도에서 첫 부재자 투표를 하기 위해 서도에서 고기잡이 배를 타고 아침 일찍 동도에 왔다"면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권리를 행사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투표시작 25분만인 오전 10시25분에 모두 끝이 났다.

경북 울릉군선관위는 독도 부재자 투표를 위해 소방헬기를 이용, 이날 오전 7시30분께 독도에 도착해 8시35분께 헬기장에 기표소 두 곳을 마련하는 등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끝냈다.


부재자 투표에 앞서 식전행사도 열렸다.

중앙대 이문원 교수가 주권재민과 영투주권에 관한 헌법원칙을 낭독했으며 편 시인은 '독도, 그 이름으로 영원하라'라는 독도 수호시를 낭독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부재자 투표 참가자들은 '독도는 우리땅'을 합창했다.

이 교수는 "독도에서 부재자 투표를 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독도에서 투표를 하는 것은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 (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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