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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농촌인력 선거판에 몰려…농번기 품삯 급등

등록 2006-05-24 08:32수정 2006-05-24 08:33

지방선거와 농번기가 겹친 올해 농촌에서 유급 선거운동원으로 일손이 빠져나가면서 지난해에 비해 하루 품삯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임실군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임실 지역 농가의 하루 품앗이 삯은 1인당 남자 5만원, 여자 3만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0%, 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실군 관계자는 "20-30대 청년층이 농촌을 떠나 품삯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긴 하지만 올해는 농번기와 선거철이 겹치면서 그나마 있던 일손도 선거운동원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임실 지역에서 이번 선거기간 기초.광역.단체장 후보 39명과 함께 유급 선거운동원으로 신고, 활동 중인 인원은 약 346명에 달해 농번기 일손 부족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선거법에 따라 선관위 신고를 거친 유급 선거운동원은 수당 3만원과 식비 2만원, 교통비 2만원 등 7만원을 일당으로 받고 있어 논밭 품삯보다 '짭짤한' 벌이가 된다.

여기에 군청과 읍.면 사무소 공무원들도 선거를 치르느라 여느 해와 달리 모내기 등에 인력을 지원할 여력이 줄어든 것도 농촌 일손의 '몸값'을 높인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실군 농민회 관계자는 "모내기철과 선거기간이 겹쳐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중 50%가 농사일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어서 노인들이 돌아가며 일을 돕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 (임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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