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10%p 이상 앞선곳 9곳뿐
‘더 피플’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전국의 230개 기초단체장(시·군·구)의 70%에 이르는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더 피플’은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난 18~21일 기초단체장 후보 지지도를 여론조사한 결과, 한나라당이 모두 162곳의 기초단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나라당은 서울의 25개 구 모두를 비롯해 경기와 인천, 대전 그리고 영남과 강원도 지역을 대부분 휩쓸었다. 한나라당은 145곳의 기초단체에서는 2위 후보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고, 특히 114곳에서는 20%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려 당선이 유력한 수준이라고 더 피플은 덧붙였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23곳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지역은 충남의 당진·서산·서천, 전남의 담양·무안, 전북의 전주·무주·순창·진안 등 9곳뿐이었다.
민주당은 모두 16곳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곳은 12곳이었다. 12곳은 전북 고창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주와 전남이었다. 국민중심당은 충남의 공주·논산·청양 3곳에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1위였고, 이 지역들을 포함해 1위를 차지한 곳은 모두 5곳이었다.
무소속은 충북의 괴산과 증평, 전남 함평, 경북의 고령과 군위 등 5곳에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24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노동당은 모두 54명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냈지만, 1위를 차지한 곳은 없었다.
이 여론조사는 18~21일 각 기초단체별로 평균 8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의 신뢰수준에 최소 ±2.63~최대 ±5.06%포인트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이 여론조사는 18~21일 각 기초단체별로 평균 8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의 신뢰수준에 최소 ±2.63~최대 ±5.06%포인트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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