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관리 안되네 5·31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3일 인천 서현동 신현시장을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오른쪽)와 함께 돌며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선택5·31 D-7]
열린우리 ‘견제표’ 호소 2년전과 뒤바뀐 처지
열린우리 ‘견제표’ 호소 2년전과 뒤바뀐 처지
둘째, 한나라당은 ‘박근혜’라는 구심점이 있었지만, 열린우리당은 없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우왕좌왕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갈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열린우리당 당직자는 “당 지도부가 뭘 어떻게 하자고 지침을 줘야 할 것 아니냐”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셋째, 이른바 개혁세력 위기론이 잘 먹힐 것같지도 않다.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기 때문이다. 반성이 너무 늦었고 진솔하지도 못하다는 것이다. 홍승하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국회 다수당이었을 때도 한나라당 눈치만 보며 국민의 개혁 열망을 꺾어버린, 일관성도 없고 무능하기 짝이 없는 여당이 이제 와서 ‘견제와 균형’을 하겠다고 한들 누가 그 진정성을 믿어주겠는가”라고 통렬히 비판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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