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빠진 선거전..반전카드 찾기 고민
5.31 지방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대구.경북(TK)에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피습사건 이후 이어지는 동정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비(非) 한나라 진영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건이후 지역내 한나라당 강세 흐름이 강화되면서 선거전이 쟁점이 없는 맥빠진 분위기로 흐르면서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군소 정당 후보들은 선거전을 정책.공약 대결의 분위기로 되돌리려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
열린우리당 이재용(李在庸) 대구시장 후보는 신대구프로젝트, 학군제 개편 등과 함께 3대 핵심 공약으로 준비해온 지역 공무원 사회의 아픔없는 개혁 공약을 조기에 꺼내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약대결 환경을 다시 조성해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시도로 보인다.
이 후보는 또 강렬한 유세 보다는 호소.읍소형으로 유세전략을 바꿔 지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 진영을 중심으로 비 한나라 후보연대를 추진, 반 한나라당 전선을 구축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됐으나 실현가능성 측면에서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박명재(朴明在) 경북도지사 후보는 23일 `인물과 정책위주의 대결'로 간다는 전략을 거듭 확인하는 한편 박 대표 피습이전과 같은 공세적 선거전략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무소속 후보들도 반전카드가 없어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무소속 백승홍(白承弘) 대구시장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표 사태가 별다른 파장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뒤 "빠른 시일 내에 대구지역 무소속 후보들이 모두 총출동해 세를 과시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한번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후보진영은 연일 느긋한 표정이다. 한나라당 김범일(金範鎰)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박 대표 병문안을 위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 김 후보측 전태흥 대변인은 "대구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갈등구조로 몰고 가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조용한 선거전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관용(金寬容) 경북도지사 후보측은 "박 대표의 지원유세가 무산되면서 후보의 책임이 무거워 졌다"면서 유세과정에서 박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빌고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의 공동유세전을 강화하는 기존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성무 이덕기 기자 tjdan@yna.co.kr (대구=연합뉴스)
무소속 백승홍(白承弘) 대구시장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표 사태가 별다른 파장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뒤 "빠른 시일 내에 대구지역 무소속 후보들이 모두 총출동해 세를 과시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한번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후보진영은 연일 느긋한 표정이다. 한나라당 김범일(金範鎰)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박 대표 병문안을 위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 김 후보측 전태흥 대변인은 "대구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갈등구조로 몰고 가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조용한 선거전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관용(金寬容) 경북도지사 후보측은 "박 대표의 지원유세가 무산되면서 후보의 책임이 무거워 졌다"면서 유세과정에서 박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빌고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과의 공동유세전을 강화하는 기존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성무 이덕기 기자 tjdan@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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