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지게 이용 이색 홍보
5.31 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다양한 방법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각 후보의 이색 홍보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창군 기초의원 '가 선거구'에 나온 민주당 임예민(53) 후보는 자신의 유세에 2.5t 타워크레인을 활용,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0m 높이의 크레인을 탄 채 고공에서 유세를 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눈에도 쉽게 띠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후보측은 밝혔다.
임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하는 취지도 있지만 높은 곳에서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구석구석 살피겠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말했다.
완주군 기초의원 '다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이민철(38) 후보는 요즘 매일 확성기가 달린 지게를 지고 다니며 마을을 돌고 있다.
이 후보측은 "이 곳이 전형적인 농촌이기 때문에 농사꾼으로서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지역 일을 챙기겠다는 뜻에서 지게를 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또 4명의 후보를 뽑는 군산 기초의원 '아 선거구'에는 무려 17명의 후보들이 출마한 가운데 무소속 김창선(37) 후보가 시내 거리에 `당선되면 의정활동비 전액을 사회 복지기금으로 내놓겠다'는 이색 플래카드를 내걸고 타 후보와의 차별화 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임 청 기자 lc21@yna.co.kr (전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