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열린우리당, 이회창 유세행보 ‘경계’

등록 2006-05-22 13:35

열린우리당은 최근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지방선거 지원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행보에 강한 경계감을 표출하고 있다.

2002년 대선이후 정계를 은퇴한 이 전 총재가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참여하는 형식을 빌려 자연스럽게 정치를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며 공개적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최근 이 전 총재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며 "이 전 총재는 대권 후보인지 평당원인지를 명백히 하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특히 이 전총재의 최근 행보를 빗대어 "셔터를 누를 때는 몰랐는데 인화해 보니 사진 가운데 환희 웃고 있더라"고 지적하고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 서울시장 후보처럼 관중인지 선수인지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유니폼입고 뛰는게 한나라당 특색인가"고 물었다.

우 대변인은 이어 "원로로서 사회변화에 기여하려면 지금과 같은 행보는 달리하는게 상식에 맞는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리당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 전 총재의 지원유세가 최대 접전지로 부상한 대전과 충청권의 표심 향배에 일정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우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우리당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 후보는 최근 우리당 선거대책회의에서 이 전총재의 대전지역 유세에 대해 "3(한나라당 후보, 박근혜 대표, 이 전총재)대 1로 싸우는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총재측은 "지나친 노파심"이라며 "이미 정치현장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기회있을 때마다 밝히지 않았느냐"고 강조하고 "개인적 차원에서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효동 김남권 기자 rhd@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체포 대신 사전영장” 윤석열이 다급해졌다…경호처 분열 해석도 1.

“체포 대신 사전영장” 윤석열이 다급해졌다…경호처 분열 해석도

[단독] 우원식,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 않는 최상목에 권한쟁의 청구 2.

[단독] 우원식, ‘내란 상설특검 추천 의뢰’ 않는 최상목에 권한쟁의 청구

“경호처 MZ들, 수뇌부에 부글…사석에선 ‘미친 건가’ 하기도” 3.

“경호처 MZ들, 수뇌부에 부글…사석에선 ‘미친 건가’ 하기도”

조경태 “김상욱 탈당 압박, 소가 웃을 일…출당시키려면 윤석열부터” 4.

조경태 “김상욱 탈당 압박, 소가 웃을 일…출당시키려면 윤석열부터”

민주, 대법원장에 내란특검 추천 맡긴다…반대 명분 제거 5.

민주, 대법원장에 내란특검 추천 맡긴다…반대 명분 제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