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 선거운동이 18일 공식 시작된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로고송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당 로고송인 `오 필승 코리아' 등을 제작하는 외주제작업체 ㈜미디어쿨 코리아가 로고송 제작에 차질을 빚으면서 아직까지 로고송을 확보하지 못한 일부 후보 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중앙당에는 하루종일 문의전화가 폭주했다.
당 관계자는 "외주제작업체가 로고송 주문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해명했다.
로고송은 중앙당이 저작권 등을 확보하면 각 후보 캠프가 제작업체와 별도 계약을 체결해 사용하게 된다. 우리당은 `고 웨스트' `행복한 대한민국' 등 10여곡을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모 후보 캠프의 관계자는 "다른 당 후보들은 지금 로고송을 틀어놓고 신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당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목숨걸고 선거를 치르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준비가 너무 소홀한 게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