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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지방선거 경쟁률 평균 3대 1 예상

등록 2006-05-17 17:09

납세0원 188명, 전과 1천47명, 군미필 1천241명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비례포함) 후보의 평균 경쟁률은 3대 1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손지열)는 5.31 지방선거 후보등록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4시 30분 현재 1만1천182명이 접수, 이 가운데 9천614명이 서류심사 등을 거쳐 등록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접수기준 평균 2.9대 1, 등록기준 2.5대 1이다.

후보등록 접수자는 선관위가 추산했던 예상인원 1만1천명을 이미 넘어선 것이며, 선관위는 후보등록을 마감하게 되면 평균 경쟁률이 지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 당시의 2.5대1을 상회하는 3대 1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관위는 지방의원의 유급화로 일선 자치행정에 대한 정치신인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60명이 등록해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서울이 7대 1로 가장 높았다. 대구와 대전은 5대 1, 인천과 광주, 경기, 충북, 충남 등 8곳은 4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기초단체장은 702명이 등록해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지역구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각각 1천715명과 6천893명이 등록해 2.6대1, 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등록심사가 끝난 후보 9천614명을 정당별로 보면 열린우리당 1천809명, 한나라당 2천568명, 민주당 940명, 민주노동당 601명, 국민중심당 346명, 무소속 3천335명 등이었다. 신생 한미준당은 7명, 희망사회당과 시민당은 각각 4명의 후보를 냈다.

등록후보중 여성은 시.도지사 후보 4명을 포함해 621명이며, 비율은 6.5%였다.

전과기록 보유자는 10.9%인 1천47명이며 이 가운데 3범 이상은 59명이었고 충남 도의원에 출마한 민주당의 고기채 후보가 14범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5년간 소득세와 재산세, 종합토지세 등 납세실적이 전무한 후보는 2%인 188명이었고 ,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13.8%인 1천241명으로 집계됐다. 전과가 있으면서 납세실적이 전무하고, 병역까지 마치지 않은 이른바 `3관왕' 후보도 13명이나 됐다.

체납 후보자는 155명에 달했는데 충남 서산시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가재현 후보는 가장 많은 24억3천4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후보의 평균 재산은 4억8천744만원이었으며 광역단체장은 12억876만원, 기초단체장은 8억8천459만원, 광역의원은 5억5천981만원, 기초의원 4억2천981만원 등으로 분석됐다.

재산신고액이 10억원 이상인 후보는 11.8%인 1천133명이며 이 가운데 64명은 50억원 이상 재산가였다.

재산신고액 5천만원 이하인 후보는 18.8%인 1천808명이었다. 재산 마이너스 신고자는 684명이며 이 가운데 경북 구미시 기초의원 선거구에 출마한 이갑선 후보가 마이너스 39억9천200만원으로 최저 신고자로 기록됐다.

한편 선관위는 1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30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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