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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우리당-민주 ‘광주 대전’, 5·18 전야제 총 결집

등록 2006-05-17 09:01수정 2006-05-17 09:03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에 일제히 집결, `민심 잡기' 대전(大戰)에 돌입했다.

`호남 맹주'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에 나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과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총출동시켜 5.18 전야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하는 등 호남 쟁탈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기치로 내건 열린우리당은 지도부는 물론 소속 의원과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광주 동원령'을 내렸다.

현재 수세국면에 내몰린 우리당은 17∼18일 광주에 머물면서 `집토끼 공략'에 주력, 분위기 반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당은 이날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5.18 전야제에 참석한 뒤 의원.후보자 연석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필승의지를 다진다.

정동영(鄭東泳) 의장 등 당 지도부도 3개조로 유세단을 꾸려 이날 충남,경북 등 취약.전략지역을 순회한 뒤 광주에 입성하는 강행군에 돌입했다.

정 의장은 광주에서 `5.18 정신계승' 기자회견을 열어 "열린우리당의 독선과 오만을 반성한다"며 머리를 숙인 뒤 "우리당의 후보들은 손색이 없다. 잘못한 것이 있으면 나를 때려달라. 매는 내가 맞겠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열린우리당의 광주 공략에 맞서 호남을 대변하는 유일한 정당임을 강조하며 `텃밭 지키기'에 나섰다.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이날 망월동 5.18 국립묘지에서 자체 기념행사를 갖고 5.18 전야제 행사에도 대거 참석한다.

이어 18일에는 한 대표와 호남지역 후보자 전원이 5.18 공식기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어 선거운동의 스타트를 끊는다.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민주당은 확실하게 앞서 나가는 광주와 전남, 많이 따라붙은 전북을 토대로 당 지지세를 수도권으로 연결시키겠다"며 "5.18 광주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유일한 정당으로 5.18 정신에 의거해 선거를 치르고 당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도 18일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시당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어 광주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점화한다.

이에 따라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이기도 한 5.18에는 마치 중앙 정치무대를 광주로 옮겨놓은 듯 여야 지도부와 각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광주에 모여 지방선거 열전(熱戰) 돌입을 선언할 예정이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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