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6일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등록한 재산신고에서 200억원 이상의 재산가가 있는가 하면, 5천만원 미만을 가진 `빈한한' 후보들도 즐비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선관위가 접수한 기초단체장 후보 169명 중에 100억원 이상의 `거부(巨富)'가 2명, 50억~100억원 미만이 2명, 10억~50억원 미만이 30명으로 10억원 이상 재산가가 전체의 20% 정도인 34명에 달했다.
이에 반해 1억원 미만은 16명이었고, 재산상태가 마이너스인 후보도 3명이나 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무소속의 박인원(朴仁遠) 문경시장 후보로 200억8천80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열린우리당 김충현(金忠賢) 마포구청장 후보도 119억2천838만원의 재산이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또 우리당 김영종 종로구청장 후보(60억3천28만원)와 한나라당 이학재(李鶴宰) 인천서구청장 후보(59억5천51만원)도 재력가에 속했다.
반면 우리당 강주열(姜周烈) 진주시장 후보와 무소속 서중현(徐重鉉) 대구서구청장 후보는 각각 1천626만원, 1천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상대적으로 `가난한' 후보군에 속했다.
재산상태가 마이너스 수준인 후보들로는 민주당 정흥진(鄭興鎭) 종로구청장 후보(-6천만원), 무소속 정상철(鄭相澈) 양양군수 후보(-1천779만원), 민주당 박병종 (朴炳淙) 고흥군수 후보( -1천360만원) 등이 있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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