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등록 첫날
5.31 지방선거 후보자등록 첫날인 16일 오전 서울시내 25개 구(區) 선관위는 대부분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유독 종로구청장 후보들은 일찌감치 등록을 마쳐 전통적 `정치1번지'로서의 선거 열기를 실감케 했다.
종로구 선관위에는 김영종(열린우리당), 정흥진(민주당), 김충용(한나라당) 후보 등 주요 정당 공천자 3명 전원이 이날 오전 등록을 마쳤다.
민주노동당은 종로구청장 예비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종로구 이외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로는 현직에 있으면서 재선에 나선 박장규(한나라당) 용산구청장과 신동우(한나라당) 강동구청장이 등록했을 뿐 나머지 22개 구 선관위에는 단 1명도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이처럼 후보들이 등록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은 선거 규정이 바뀌어 일찍 등록하더라도 별다른 실익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개별 후보들이 등록 직후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으나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는 등록기간 마감일인 17일까지는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다.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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