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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재오 원내대표 “한나라당에는 치열함이 없다”

등록 2006-05-12 16:15수정 2006-05-12 17:39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가 12일 내부 기강해이를 지적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높은 당 지지율만 믿고 벌써부터 승리 분위기에 도취되려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

이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우세전망이나 당 지지도 상승을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정당이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면서 "여당의 무능과 국민의 분노가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로 옮겨온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 누구도 자만하거나 오만하면 안된다"면서 "`선거는 끝났다', `이번엔 이긴다'는 등의 생각으로 선거운동을 기피하거나 게을리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선거는 치열한 노력으로 심판을 받아야지 남의 잘못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기대 승리를 하면 그 승리는 오래 가지 못하며 언제든지 되돌아 갈 수 있다"면서 "가장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도 지역을 돌아보면 한나라당에는 치열함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지도로 공짜로 먹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우리는 국회법이 정한 기일 안에 원구성을 마치려 한다"면서 "내주 월요일부터 원구성을 위한 실무회담에 착수할 것을 여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당의 공천비리 특검 추진 방침에 대해 "할 만한 사안이 있으면 해야 한다. 다만 `병풍'(兵風) 등 여당의 3대 정치공작사건에 대한 특검도 함께 실시해야 한다"며 조건부 수용의사를 내비쳤다.


이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여당의 `호남 공들이기' 전략에 대해 "오죽 답답하면 당의장이 거기 내려가서 헤매겠느냐"고 일축했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시위에 대해서는 "국가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대화와 타협이 기본원칙이지만 그것이 안된다고 폭력시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의 불법 선거운동 단속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압수수색을 하고 관계자를 연행했는데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판명난 사례도 있다"면서 "검.경의 공권력 남용사례가 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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