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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계동(朴啓東) 의원은 4일 자신이 등장하는 `술집 동영상' 파문과 관련, "공직자로서 부적절했던 처신에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많은 여성들이 모욕감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돼 잠이 오지 않았다"면서 "옛말에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도 말라'고 했는데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장소에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제가 얼마나 사려깊지 못했음을 깨달았으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비난과 질책을 받는 것이 당연하며 반성하는 자세와 자중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진상규명의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이 있다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검찰이 이번 불법 동영상의 촬영.배포 의도 및 배후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또한 불법 동영상의 내용을 공개한 주요 인터넷 매체와 언론사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중 검찰에 문제의 동영상 촬영.배포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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