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지방의원 비례대표 선정을 둘러싸고 잡음 조짐이 일고 있다.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지방의원 후보 추천때 여성을 '당선 확실 순번'인 1번에 배정토록 돼 있어 여성당원들 사이에 '줄대기 현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또한 민주당 광주시의원 공천을 받았다가 재심과정에서 탈락한 김순례 광주시의원이 시의원을 양보하는 조건으로 기초의원 비례대표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는 등 그동안 제기됐던 밀약설을 확인되기도 했다.
여성 당원인 J씨는 기초의원 비례대표 1번을 받아내기 위해 중앙당 핵심인사 등에게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로비를 하고 있다는 설이 당직자들 사이에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당 핵심 관계자 가족과 친분을 쌓은 여성 당원 K씨의 경우는 재력가로 '유력당원'인 A씨가 적극 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경우는 최근 열린우리당 구청장 후보 경선장에 나타나 모 후보측 관계자를 격려했고, 3월에는 모 고위공무원에게 열린우리당 구청장 후보 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낮에는 야당, 밤에는 여당'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기도 하다.
또 다른 여성 당원인 K씨는 모 지역운영위원장의 힘을 빌어 비례대표 1번을 내락받았고, 다른 여성당원들이 집단 반발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는 등 비례대표 선정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언약' 받았다는 모 여성은 최근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쉬엄쉬엄'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해야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기도 하는 등 주민을 섬기는 봉사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당 관계자는 3일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당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은 지난달 상무위원(32명)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광주=연합뉴스)
이에 대해 광주시당 관계자는 3일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당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광주시당은 지난달 상무위원(32명)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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