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마이너 후보’ 얼굴알리기 안간힘
1인 1공약 발표 릴레이
박주선 민주당 후보 “서민주거, 교통, 교육 등 3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 ‘서울을 세계 으뜸도시로 만드는 듬직한 시장’을 표방한 박주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국회 기자실에서 자신의 시정 목표를 이렇게 정리했다. 그는 지난 26일부터 매일 국회 기자실을 찾아와 이들 3대 과제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담은 ‘1일 1공약 발표회’를 이어가고 있다. 26일에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 문제 개선을 위해 2010년까지 임대주택 10만호를 건설·공급하겠고 밝혔고, 27일에는 올림픽 도로와 동부간선 도로에 지하도로를 추가 건설하자는 교통난 해소 정책을 내놨다. 박 후보는 곧 강북 지역에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를 확대하되, 강북지역 학생에게 입학 우선권을 주는 교육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28일 김포공항 컨벤션센터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민주당 지지세력의 규합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장전형 대변인은 “앞으로 서울 25개 자치단체를 돌며 민주당 당원 단합대회를 열겠다”며 “호남향우회와 충청향우회 등 전통적인 민주당 우호세력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TV토론회 정책대결 기대
김종철 민노당 후보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지금까지는 ‘강금실 바람’과 한나라당 경선 때문에 나와 다른 정당 후보들의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는 각 정당 후보들간의 정책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며 “누가 진짜 서민을 위한 개혁을 말하는지 유권자들이 옥석을 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18일 여야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후보로 확정된 뒤, 비정규직 시위 현장과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 집회, 비닐하우스촌, 철거민촌 등을 찾아 ‘정책탐방’을 해왔다. 그는 이날도 신월동 임대주택촌과 영등포 쪽방촌 등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 후보는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공공주치의제 시행, 마을도서관 확충, 공공임대주택 쿼터제 도입, 교육복지 확대 조례 제정 등의 공약을 잇따라 발표해왔다. 김 후보 쪽은 특히 다음달 3일 첫 텔레비전 합동토론회를 계기로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 쪽은 “강금실 열린우리당 예비후보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이계안 열린우리당 의원이나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맹형규 전 의원 등에 비해 정책적인 면에서 준비가 될 된 후보들이라 유리한 구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지지율 0.8%→8% 열배 올라”
이계안 열린우리 예비후보 “출마 선언 당시에는 지지율이 0.8%이었습니다. 최근 한 일간지 조사에서는 8%가 넘게 나왔더군요. 10배 늘어난 건데, 한번 해볼만 합니다.” 27일 이계안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주 한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에 나간 뒤 지지도가 크게 올랐다고 했다. 자신에 찬 얼굴이었다. 오는 2일의 당내 경선을 앞두고 그는 라디오와 케이블 텔레비전, 일간신문 등 다양한 언론매체 토론을 강금실 예비후보 쪽에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성사된 것이 없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본선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에 맞설 수 있는 카드는 자신뿐이라며, “이미지와 이미지를 맞세울 게 아니라, 콘텐츠와 이미지를 맞세워야 한다”고 이유를 댔다. 이른바 ‘전략적 선택’론으로,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카드 회장 등을 거친 이력에서 나온 자신감으로 보인다. 그의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목희 의원은 “우리 당에서 강금실도 소중하지만, 이계안도 못지 않게 소중하다”며 “윈-윈할 수 있는 구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박주선 민주당 후보 “서민주거, 교통, 교육 등 3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하는 서울시장이 되겠다.” ‘서울을 세계 으뜸도시로 만드는 듬직한 시장’을 표방한 박주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국회 기자실에서 자신의 시정 목표를 이렇게 정리했다. 그는 지난 26일부터 매일 국회 기자실을 찾아와 이들 3대 과제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담은 ‘1일 1공약 발표회’를 이어가고 있다. 26일에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 문제 개선을 위해 2010년까지 임대주택 10만호를 건설·공급하겠고 밝혔고, 27일에는 올림픽 도로와 동부간선 도로에 지하도로를 추가 건설하자는 교통난 해소 정책을 내놨다. 박 후보는 곧 강북 지역에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를 확대하되, 강북지역 학생에게 입학 우선권을 주는 교육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28일 김포공항 컨벤션센터에서 필승 결의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민주당 지지세력의 규합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장전형 대변인은 “앞으로 서울 25개 자치단체를 돌며 민주당 당원 단합대회를 열겠다”며 “호남향우회와 충청향우회 등 전통적인 민주당 우호세력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김종철 민노당 후보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종철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지금까지는 ‘강금실 바람’과 한나라당 경선 때문에 나와 다른 정당 후보들의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는 각 정당 후보들간의 정책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며 “누가 진짜 서민을 위한 개혁을 말하는지 유권자들이 옥석을 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18일 여야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후보로 확정된 뒤, 비정규직 시위 현장과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 집회, 비닐하우스촌, 철거민촌 등을 찾아 ‘정책탐방’을 해왔다. 그는 이날도 신월동 임대주택촌과 영등포 쪽방촌 등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김 후보는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공공주치의제 시행, 마을도서관 확충, 공공임대주택 쿼터제 도입, 교육복지 확대 조례 제정 등의 공약을 잇따라 발표해왔다. 김 후보 쪽은 특히 다음달 3일 첫 텔레비전 합동토론회를 계기로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 쪽은 “강금실 열린우리당 예비후보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이계안 열린우리당 의원이나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맹형규 전 의원 등에 비해 정책적인 면에서 준비가 될 된 후보들이라 유리한 구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이계안 열린우리 예비후보 “출마 선언 당시에는 지지율이 0.8%이었습니다. 최근 한 일간지 조사에서는 8%가 넘게 나왔더군요. 10배 늘어난 건데, 한번 해볼만 합니다.” 27일 이계안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기자들과 만났다. 지난주 한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에 나간 뒤 지지도가 크게 올랐다고 했다. 자신에 찬 얼굴이었다. 오는 2일의 당내 경선을 앞두고 그는 라디오와 케이블 텔레비전, 일간신문 등 다양한 언론매체 토론을 강금실 예비후보 쪽에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성사된 것이 없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본선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에 맞설 수 있는 카드는 자신뿐이라며, “이미지와 이미지를 맞세울 게 아니라, 콘텐츠와 이미지를 맞세워야 한다”고 이유를 댔다. 이른바 ‘전략적 선택’론으로, 현대자동차 사장과 현대카드 회장 등을 거친 이력에서 나온 자신감으로 보인다. 그의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목희 의원은 “우리 당에서 강금실도 소중하지만, 이계안도 못지 않게 소중하다”며 “윈-윈할 수 있는 구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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