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창원시내 김두관 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사무실 개소식 겸 도내 공천자 필승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 후보와 도내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공천자, 최철국 도당 위원장, 유기홍.이인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수구꼴통당, 매관매직당, 공천비리당, 재벌옹호당 한나라당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한다"며 "한나라당 일당독식체제가 얼마나 경남을 낙후하게 만들었는지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경남의 20개 시.군을 4대 광역자치도시로 개편하겠다"며 "세계와 경쟁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광역자치도시는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의견을 발표할 기회도 없었고 후보들이 공심위원 집을 들락거렸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에 비해 우리당은 깨끗하고 공천잡음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이 의원과 정동영 의장의 부인 민혜경씨,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 등이 차례로 나와 김 후보 등 열린우리당 후보들을 격려했다.
노씨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경남출신인데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경남에서 왜 막히는지 안타깝다"며 "김 후보를 앞세워 경남을 최상의 지자체로 만드는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도당은 당초 이날 행사를 김 후보 사무실 개소식으로 예고했다가 갑자기 나머지 전체 공천자들에게 연락해 필승결의대회를 동시에 진행한데다 지사 후보 중심으로 진행되던 행사마저 김 후보의 오후 일정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마치느라 나머지 공천자들은 제대로 소개도 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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