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6일 교육 분야 공약을 설명하기 위해 국회 기자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상향 평준화 유도” 교육정책 발표 ‘차별화’ 시도
강금실 열린우리당 예비후보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와의 ‘차별성’ 부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앞으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섣부른 속단이 될 것”이라며 “리더십, 서민을 위한 진정한 개혁 정책 등에서 오 후보와 분명한 차별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시다.
그는 “승리는 나의 것, 기대해도 좋다”고 말하는 등 이제까지와는 달리 자신감에 찬 모습도 보였다.
강 예비후보는 “교육은 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 분야”라며, 앞으로 4년 동안 교육예산을 2조원 늘리는 것을 뼈대로 한 교육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평준화의 틀을 유지하되, 상향 평준화가 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자치구별로 1개씩 ‘거점 명문고’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귀족학교’로 불리는 자립형사립고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아울러 서울시 여성공무원 비율 대폭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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