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왼쪽) 등이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전시장에서 열린 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경남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
한나라당은 26일 오후 창원시내 동남공단 전시장에서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을 비롯해 김학송(金鶴松) 도당위원장 등 도내 출신 국회의원, 김태호(金台鎬) 경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 정권에게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어 정권교체만이 나라와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는 목소리가 전국에 진동하고 있다"며 "올해는 정권을 심판하고 내년엔 정권을 교체하자"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또 "지금은 선진국으로 가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라는 역사적 기로에 섰다"며 "한나라당 후보를 전원 당선시켜 경남발전과 정권교체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도 단상에 나와 "현 정권은 출범후 나라와 개인 빚을 계속 늘려놓아부모로부터 대를 물려받은 자식에 비유하면 '불효막심한 정권'"이라며 "외환은행을 매각해 4조5천억원의 차익을 남긴 론스타에게 세금을 한 푼도 안내도록 하는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자"고 주장했다. 이방호(李方鎬)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후보자들은 모두 이번 선거전의 전사며 경남은 한나라당의 병참기지"라며 "기지를 튼튼히 해 낙동강 전선을 넘어 금강과 한강을 지나 청와대를 접수하자"고 호소했다. 가장 먼저 나선 김학송 위원장은 "지금까지 공천은 중앙에서 이뤄졌지만 이번엔 분권형 공천 혁명을 이룩했다"며 "도민들이 추천한 자랑스런 공천자 여러분은 당당히 나가 압승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293명의 한나라당 도지사와 시장.군수, 지방의원 공천자 293명이 참석해 대표들이 박 대표들이 공천장을 받은 가운데 일일이 일어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공천자 대표인 한우상 의령군수와 박상제 창녕 도의원 후보, 양해영 진주시 기초의원 후보 등은 각각 공천자 대표로 나와 필승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부인의 금품살포 사건으로 공천 확정 발표가 유보됐던 박태희 밀양시장 후보도 나서 공천자 자격으로 인사를 했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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