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단체장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천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단체장들이 대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 5.31 지방선거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26일 안산시장 후보에 박주언 고려대 외래교수, 용인시장에 서정석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공천함으로써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공천이 유보된 포천을 제외한 30곳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공천에서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 23명 가운데 안산, 남양주, 시흥 등 9곳의 단체장이 탈락했고, 재심이 진행되고 있는 포천시장 역시 탈락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현역 단체장 가운데 43%가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된 단체장중 2명을 제외한 전원이 공천심사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
공천에서 탈락한 송진섭 안산시장은 27일로 예정된 대법원 판결(뇌물수수혐의) 에서 무죄가 확정되면 곧바로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종흔 시흥시장도 "당이 원칙과 기준도 없이 지역정서를 외면한 공천을 했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24일 탈당했으며, 임충빈 양주시장도 같은날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심사위원들이 제 식구 챙기기나 하는 등 불공정한 공천을 했다"며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또 김동식 김포시장, 이교범 하남시장, 박신원 오산시장, 임창선 여주군수 등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으며 재심을 요구한 박윤국 포천시장도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이광길 남양주시장과 이무성 구리시장은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후보를 경선이 아니라 심사를 통해 결정한 것이어서 탈락한 단체장들의 반발은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라며 "그러나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공천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경우 현역 단체장 2명 가운데 김윤주 군포시장은 공천을 받았지만 백재현 광명시장은 출마를 포기했고, 무소속 단체장 가운데 유승우 이천시장은 3선제한에 걸렸으며 양재수 가평군수, 한택수 양평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 (수원=연합뉴스)
당 관계자는 "후보를 경선이 아니라 심사를 통해 결정한 것이어서 탈락한 단체장들의 반발은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라며 "그러나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공천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경우 현역 단체장 2명 가운데 김윤주 군포시장은 공천을 받았지만 백재현 광명시장은 출마를 포기했고, 무소속 단체장 가운데 유승우 이천시장은 3선제한에 걸렸으며 양재수 가평군수, 한택수 양평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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