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청탁을 받고 현금 4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조재환(趙在煥) 사무총장은 16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인물.
조 총장은 85년 신민당 인권위원회 간사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평민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에서 조직부장, 조직국장, 사무부총장 등을 지내며 조직 및 선거실무 책임자로 잔뼈가 굵은 정통 당료출신.
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가까운 사이로 2000년 총선에서 당료 출신 몫으로 전국구 공천을 받아 당선됐으며 열린우리당 신계륜(申溪輪) 전 의원의 `굿머니 30억원 수수설'을 제기해 정치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17대 총선에서는 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원과 맞붙어 낙선했으며 4.15 총선 이후 중국 모 대학연구원으로 지내다 귀국, 지난해 10월부터 당 사무총장직을 맡아왔다.
또 조 총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최락도 전 의원은 고향인 전북 김제에서만 12대부터 내리 3선을 역임했다.
최 전 의원은 85년 신민당 청년국장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12대 총선에 출마, 처음 금배지를 달았고 이후 평민당 전북지부 위원장, 민주당 사무총장, 국회 5공비리조사특위 간사,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장 등을 거쳤다.
95년 지역 은행을 상대로 20억원의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자질론이 거론되면서 15대 총선에서 국민회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02년에는 새천년민주당을 탈당,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이끌던 `국민통합21'과 열린우리당에 한때 몸을 담았으며 올해 2월 김제시장 출마를 위해 친정인 민주당에 복귀했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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