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권,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 제출
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빚어진 논란이 법정싸움으로 비화됐다.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에서 쓴잔을 마신 박태권(59)씨 측은 21일 대전지법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씨 측은 "이번 경선은 특정후보에게 사전에 선거인단 명부가 유출됐을 뿐 아니라 특정후보가 박씨에 대한 악의적인 내용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모든 선거인단에게 발송하는 등 불공정.불법으로 치러진 만큼 원천무효"라며 가처분 신청서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경선에 참여했던 전용학씨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은 채 법정다툼으로 비화된 데 대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 중앙당과 충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경선잡음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4일 공주와 홍성, 천안 등 3곳에서 치러진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에서 박태권씨는 1천113표를 얻어 이완구씨(1천148표)에게 35표 차이로 석패했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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