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5.31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치자 당내의 한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그 배경을 의심하는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중심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이명수 건양대 부총장은 15일 이 최고위원의 충남지사 출마 여부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 최고위원은 국민중심당과 200만 충남도민을 위해 하루 빨리 충남지사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 부총장은 "저는 충남도민과 당원들의 순수하고 높은 뜻을 받들기 위해 국민중심당에 합류했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일하고 있으나 현재 당내에선 당보다는 '당권'과 '공천권'에 눈이 어두워 당을 흔드는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고 이 최고위원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이 최고위원을 비롯한 국민중심당 고위 당직자들이 과거 중앙정치가 보여준 당권다툼과 패권주의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정중하고 엄숙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14일 대전KBS 라디오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충남지사 출마 여부는) 이미 정리된 문제"라면서도 "당이 자꾸 어려워지고 있어 새로운 고민을 시작하고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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