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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오세훈 ‘열린 서울만들기’ 구상 발표

등록 2006-04-13 13:58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 뒤늦게 참여한 오세훈(吳世勳) 전 의원은 13일 행정 시스템 개선 및 주민 쉼터 대규모 확충을 골자로 한 `열린 서울 만들기' 공약을 발표했다.

오 전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열린 행정을 통해 지방정부의 투명성을 국가투명성 제고로 연결시키겠다"며 "이와 함께 서울 곳곳의 닫힌 공간을 열어 시민에게 환원함으로써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깨끗한 행정의 구현을 위해선 ▲기관 및 개인의 청백리 포상제도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청렴계약 옴부즈맨 제도 ▲건설공사 입찰.계약시 온라인 정보공개 등을 확대시행, 반부패 시스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오 의원은 또 강북 지역의 뒷산, 미집행도시계획 시설 등을 친환경적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노후된 어린이 대공원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 의원은 이어 "주민의 문화.여가 쉼터 확대 차원에서 학교 운동장을 교육.문화.체육 활동 등을 위한 지역사회 공간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각급 학교 주변에 주민 결속력을 도모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하천과 관련, 중랑천을 비롯한 소하천변 둔치를 지역별로 특화하고 한강의 접근성을 높여 서울을 특색있는 `물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교통.주택 문제 등에 대해 수도권과의 지원.협력체제를 강화해 수도권 주민의 서울 출퇴근에 따른 교통 혼잡 최소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된 공약은 지난 11일 `강북 상권 부활 프로젝트'에 이은 제2탄으로 오 의원은 내주초께 `희망의 서울만들기' 구상을 추가로 발표, 정책 공약을 완결한다는 방침이다.


오 전 의원은 이어 일문일답에서 김덕룡(金德龍) 박성범(朴成範) 의원의 공천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 "참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역대 어느 정당에서도 공천 과정의 비리 소지부분에 대해 스스로 밝혀 수사의뢰한 사례는 없는 만큼 부패.비리에 대한 당의 단호한 의지는 평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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