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 후보자들이 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정치포털사이트(epol.nec.go.kr)에 잇따라 등록, 인터넷 정책선거의 창구로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경남도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843명의 시장.군수, 광역.기초의원 선거 예비 후보들이 등록한 가운데 52.1%인 439명이 정치포털 사이트에 등록했다.
이들 가운데 91.8%인 403명은 인물 사진과 함께 자신의 정견, 공약, 경력, 주요활동 등을 담은 홈페이지까지 제작해 선보였다.
특히 시장.군수의 경우 전체 예비후보 88명 중 76.1%인 67명이 등록, 활용도가 가장 높았으며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예비후보도 50% 가까이 이른다.
지역별로는 양산의 예비후보 등록률이 86.3%에 이르는 등 김해.거제.마산.통영 등 도시지역이 포털사이트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이 사이트에 클릭, 접속하면 지역구내 후보들을 쉽게 비교할수 있어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 사이트는 2004년 17대 총선때 처음 도입됐으나 활용도가 매우 저조했었다"며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의식이 높아지면서 시민단체의 '매니페스토' 운동과 더불어 정책 선거를 지향하는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 (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 (창원=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