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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자민련 출신들 ‘백기투항’ 비애

등록 2006-04-10 11:30

한나라당과 합당한 자민련 출신들이 5.31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흡수 통합'의 설움을 톡톡히 실감하고 있다.

양 당 통합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 나선 자민련 소속 현역들이 당초 기대했던 `자민련' 지분 챙기기는 고사하고 지역정가에서 퇴출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것.

충북에서 자민련 출신 가운데 합당에 따라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낸 현역은 김문배 괴산군수, 정윤숙(비례대표) 도의원, 송은섭(진천2) 도의원 등 모두 3명.

이 가운데 김 군수는 현직이라는 프리미엄을 내세워 전략 공천 욕심을 냈으나 여의치 않자 경선 참여를 결심해 공천 신청을 냈다.

그러나 당이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신청 마감이후 괴산 군수 후보 추가 공모에 나서는 바람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추가 공모에 응한 후보가 없었음에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7-9일 심층 심사에서 괴산이 경선지역으로 기울고 있어 김 군수로서는 또 다시 수모를 겪게 됐다.

자민련 도당위원장이었다는 점에서 자민련 배려 차원의 비례대표 공천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정윤숙 도의원은 지역구 출마를 결심했으나 당 공천심사위가 경선지역으로 결정해 현역 도의원을 비롯해 쟁쟁한 한나라당 남성 `터줏대감'들과 맞붙어 승산없는 예선전을 치러야 할 형편이다.

송 의원 역시 내심 전략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나 당 내에서는 오히려 `역 전략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 출신들은 "아무리 세가 약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무시당할지는 몰랐다"며 "말로만 당대 당 합당이었을 뿐 사실상은 중앙당 지도부만 살아남기 위한 백기투항이었던 셈"이라고 자조섞인 불만을 털어냈다.

http://blog.yonhapnews.co.kr/haohaor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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