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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열혈시민’ 서울시장 이색도전

등록 2006-04-09 09:42

서울의 시정을 내 손으로 고쳐보겠다는 `열혈남아' 시민들이 대거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두 16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고, 이중 특정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예비후보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9명 수준이다.

또한 무소속 예비후보자 중 정당인이거나 정당활동 경험자도 있지만 상당수는 평범한 일반시민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의 직업은 대리점 이사에서 의류업체 경영자, 중고자판기 판매업자, 버섯 판매업자 등 다양했고, 학력도 검정고시 출신이 있는가 하면, 대학 휴학생, 해외 유학파까지 고루 섞여 있다.

당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봐도 좋을 이들의 공통점은 예비후보로 등록해 평소 정치관을 밝히고 서울시정 구상을 당당하게 펼쳐보자는 것.

기계업에 종사하는 백모(56)씨는 "힘을 가진 기득권 세력들의 무법천지"라고 정치를 비판했고, 버섯판매업을 하고 있다는 장모(38)씨는 서울을 친환경적 관광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만 25세 이상으로서 선거권 제한이 없는 시민은 누구나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어 일반시민의 참여가 많은 것 같다"며 "정식후보로 등록하려면 5천만원의 기탁금을 내야해 사퇴하는 사람도 적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고자판기 판매업에 종사한다는 이모(45)씨는 "기탁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또 16명의 예비후보 중 국민의 올바른 건강생활을 내세웠던 정모(60)씨는 사정이 여의치 못해 예비후보 등록을 취소하는 등 벌써 2명이 사퇴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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