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뒤 첫 일정…전임자 잘된 정책 계승 뜻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7일 선관위에 서울시장 열린우리당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후보’로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첫 방문지는 청계천과 전태일거리였다. 전임자의 정책이라도 잘 된 것은 적극 계승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또 청계천의 여러 장소 가운데 전태일거리를 찾은 것은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의미로 보인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명박 시장이 굉장히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며 “다만, 원래 취지와 달리 자연하천을 복원하지 않고 인공으로 물을 끌어들이고, 관리비가 많이 드는 등의 문제점은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곳에서 고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씨를 만나 “항상 낮은 곳에서 약자를 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복원해 서울을 생명력 넘치는 역사·문화·자연생태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 선거캠프 관계자는 “다음주 중반께 개략적인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시민위원회를 발족해 공약을 구체적으로 다듬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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