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마지막 봉사”…시의회 의장과 여 후보 경선
삼성에스디에스 대표이사, 정보통신부 장관, 16대 국회의원,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을 지낸 정치인의 마지막 행보는?
남궁석(68·사진) 국회 사무총장이 사표를 내고 열린우리당의 경기 용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다. 남궁 총장은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됐으나, 후배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자 고향인 용인의 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사표를 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그는 예비후보인 이우현 시의회 의장과 당내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남궁 총장은 ‘격’을 낮춰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려는 이유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고향에 가서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고, 둘째로는 인구 100만명의 용인을 지금부터 ‘200만 도시’로 디자인해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용인의 당원들이 출마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기업 사장, 장관을 지낸 사람이 봉사 이외에 무슨 욕심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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