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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허은아 “국힘 인테리어 바꿔도 본질 안 바뀌어”…이준석 신당으로 [영상]

등록 2024-01-03 10:38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개혁신당(가칭)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국회를 나서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허은아(비례)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탈당 선언을 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우리는 끝끝내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이 문제이고, 느닷없는 이념 집착이 문제이고, 검사 일색의 인사가 문제이고, 거기에 더해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닌 건, 아닌 것”이라며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와서 윤색을 한다고, 급하게 인테리어를 바꾼다고,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관해서는 “당론 따라야 하고 개인적 의사를 낼 수 없었기 때문에 (반대) 하지 못했다”며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정의가 승리한다는 역사를 물려줍시다”라는 연설문을 인용한 뒤 “비겁하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결국에는 원칙과 상식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당의) 길이 꽃길이어서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이어서 가보려고 한다.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고 한다”며 “이대로는 우리가 상상조차 하기 싫어하는 민주당이 압승하는 세상, 그래서 우리의 자유가 제약되고, 공정의 가치가 무너지는 대한민국, 막을 수 없다”고도 했다. 

허 의원은 개혁신당에 대해 “지긋지긋한 양당의 진흙탕 정치, 강성 지지층 분노만 부추기는 정치, 그러는 사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는 뒷전인 정치, 누군가는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나와 신당이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협박 정치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금주 안에 탈당계를 내겠다”고 했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다. 국민의힘 비례대표직은 후순위인 테니스 선수 출신 김은희 코치에게 승계된다.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김 코치는 지난 2020년 총선 때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청년 인재로 영입됐다.

허 의원의 탈당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 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한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뺀 3명이 개혁신당에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됐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27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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