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네덜란드서 김기현에게 연락…“불출마” 거듭 압박

등록 2023-12-14 21:16수정 2023-12-15 18:15

출국 전날 김기현 국힘 대표 직접 만나
국빈방문 중에도 직접 전화해 “불출마”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에도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직접 연락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명의 여권 핵심 인사들은 14일 한겨레에 김 전 대표가 거취를 고민하며 잠행하고 있을 때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에서 직접 연락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김 전 대표에게 ‘대표직은 유지하되, 울산에 불출마하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국회와 서울 자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일부 인사들만 만났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출국 전날인 지난 10일 김 전 대표를 직접 만난 사실도 알려졌다. 지난 8일 김 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불러 오찬한 지 이틀 만에 다시 그를 만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김 전 대표에게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고 가되, 당과 언론에서 요구가 있으니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어떻겠냐’, ‘통상 당대표는 지역구를 희생해왔으니 출마하지 말고 전국구 선거를 지휘하는 게 어떻겠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울산 출마 의지가 강한 김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불출마 요구에 답을 내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네덜란드로 출국하기 직전에도 김 전 대표에게 “이번주까지 정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들은 “장제원 의원까지 나서 ‘2차 설득’을 했음에도 김 전 대표가 출마 의사를 접지 않자 윤 대통령이 더 화가 났다”고 했다.

서영지 손현수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영상] “관저에 ‘국민 염장 지를’ 김건희 호화시설…감사회의록에 있다” 1.

[영상] “관저에 ‘국민 염장 지를’ 김건희 호화시설…감사회의록에 있다”

윤, 돌 맞고 바꿔라…병력 70% 철책선 묶어놓은 구닥다리 경계작전 2.

윤, 돌 맞고 바꿔라…병력 70% 철책선 묶어놓은 구닥다리 경계작전

이재명, 26일 전공의쪽 비대위원장 만난다…“여야의정 협의체 논의” 3.

이재명, 26일 전공의쪽 비대위원장 만난다…“여야의정 협의체 논의”

‘숨진 김 국장 유서 봤다’던 정승윤…박원순 유서였다 4.

‘숨진 김 국장 유서 봤다’던 정승윤…박원순 유서였다

“김건희 덮으려 북풍몰이” “히틀러냐”…‘북 부대 폭격’ 문자 파문 5.

“김건희 덮으려 북풍몰이” “히틀러냐”…‘북 부대 폭격’ 문자 파문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