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조찬 겸 정상회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은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조찬 겸 한-프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지난 22일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를 성공했다고 알리며 여러 개의 정찰위성을 더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두 정상은 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 관련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원전, 반도체 등 경제 협력 다변화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간 활발한 교류를 언급한 뒤 원전, 양자학(퀀텀), 스타트업, 반도체 등 분야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한다. 이들은 또 기후변화,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회담을 두고 “양 정상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간 미래 첨단산업을 포함한 제반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켰다”며 “내년 우리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국제박람회 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파리/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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