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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북, 89일 만에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통보 시간 어겨

등록 2023-11-21 23:57수정 2023-11-22 00:00

지난 5월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1차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지난 5월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1차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21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 지난 8월24일 2차 발사에 실패한 뒤 89일 만에 3차 발사를 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군은 밤 10시43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와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1발을 포착했다”며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 일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북한은 이날 22일 0시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한반도 근해 항행구역 경보 조정을 전담하는 일본에 통보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자신들이 통보한 22일 0시보다 1시간17분 전에 이뤄졌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과 8월24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각각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천리마-1형’ 로켓을 쐈는데 위성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실패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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