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대구 수성구 스마일센터에서 열린 범죄피해 회복을 위한 정책현장 방문 행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일 “제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인구포럼’에 참석한 뒤 이렇게 말했다. 한 장관은 ‘총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언제쯤 밝힐 생각인가’란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제 중요한 일이 많이 있다.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 정도 드리겠다”고 답했다. ‘지난 주말 대구에 다녀오면서 총선 출마가 확실시된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도 “제가 그 질문에 대해 충분히 답을 드린 것 같다”며 “제가 오늘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 장관은 지난 17일 대구의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단체 등을 찾은 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응하느라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 3시간 늦게 귀경했다. 21일에는 대전의 한국어능력평가센터 개소식 참석 및 카이스트 방문, 24일에는 울산 방문 등이 계획돼있어 ‘정치인의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 장관은 ‘내일 (대전 방문) 일정이 장관 일정이라기보단 대선·총선 출마 아닌가’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구글링 한번 해보시라. 저 말고 다른 장관들도 그런 업무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