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과의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가 6개월 만에 다시 30%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긍정평가는 30%, 부정평가는 61%였다. 지난주보다 긍정평가는 3%포인트 내린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가 30%로 하락한 것은 6개월 만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7%),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등을 꼽았다. 갤럽 쪽은 “지난 3월부터 줄곧 부정평가 이유에서 대체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최근 들어선) 추석 뒤 2주 연속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라고 했다. 또 “그 다음으로 많이 지적된 ‘독단·소통·협치’ 관련 내용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3%,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와 같은 34%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2%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14%에 그쳤고,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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