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괴물 미사일’ 현무-5 첫 공개…윤 대통령, 10년 만의 시가행진 함께

등록 2023-09-26 19:11수정 2023-09-27 07:30

75주년 국군의 날 대규모 기념행사 열려
윤 대통령, 일부 구간 지휘관과 함께 행진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한겨레 h730’을 쳐보세요.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 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군 장병이 참여한 시가행진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1년 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을 향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 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한 것보다 훨씬 강경해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에이피(AP) 통신 인터뷰에서도 “한·미 양국은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는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자,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해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할 작전사령부를 창설할 것”이라며 “군 통수권자로서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 그 추종 세력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 세력을 겨눴다.

서울공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6700여명의 병력과 탱크 등 200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의 핵심 전력인 고위력 지대지 미사일과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등이 처음으로 실물로 공개됐다. 고위력 지대지 미사일 ‘현무-5’의 경우, 탄두 중량만 8∼9t, 총중량은 36t에 달하는 ‘괴물 미사일’로 알려졌다. 유사시 대량응징보복을 맡는 이 미사일은 지하에 있는 북한 수뇌부의 벙커와 군 지휘시설 등을 파괴한다. 애초 계획했던 육군 공격헬기 아파치 비행,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은 비 탓에 취소됐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숭례문과 광화문 일대 도심에서 4천여명의 병력과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장비를 포함한 장비부대가 참가한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국군의 날 시가행진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일부 구간을 군 지휘관들과 함께 걸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단독] 한동훈, 이르면 내일 ‘윤 탄핵 찬성’ 밝힐 듯 1.

[단독] 한동훈, 이르면 내일 ‘윤 탄핵 찬성’ 밝힐 듯

“윤, 평소 화나면 ‘이건 계엄감이다’ 말하곤 해” 2.

“윤, 평소 화나면 ‘이건 계엄감이다’ 말하곤 해”

윤석열의 ‘격노 스위치’…국무회의 중 불쑥 나가선 “계엄 선포” 3.

윤석열의 ‘격노 스위치’…국무회의 중 불쑥 나가선 “계엄 선포”

정규재 “윤 대통령 과도한 알코올로 국정수행 불가능” 4.

정규재 “윤 대통령 과도한 알코올로 국정수행 불가능”

대통령실 압수수색 8시간 대치 끝 임의제출…경찰 “극히 일부만 받아” 5.

대통령실 압수수색 8시간 대치 끝 임의제출…경찰 “극히 일부만 받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