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신원식(65) 국민의힘 의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유인촌(72)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을 각각 지명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행(64)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명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렇게 발표했다. 김 실장은 “신 후보자는 국방정책에 풍부한 경험을 거친 분이고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서 안보 역량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국방혁신 4.0에 최적임자로 판단한다”고 했고, “유 후보자는 현장에 대한 이해, 식견뿐 아니라 과거 장관직을 수행했던 만큼 역량을 갖춘 분이고 케이(K) 컬처의 도약과 글로벌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이어 “우리 정부는 여가부 폐지 방침이지만 여가부 업무 중에 가족, 여성 업무 등은 원래 소관 부처로 이관해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후보자는 전환기 여가부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37기로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8번으로 당선된 현직 의원이다. 유 후보자는 1974년 문화방송(MBC) 공채 탤런트 6기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때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2011년 1월까지 3년 가까이 일했다. 김 후보자는 중앙일보 여론조사 전문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