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수석이 지난해 8월1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1일 “9월 중 부동산 공급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경제) 9월 위기설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도 있고 하니 공급이 제대로 되겠냐(는 우려가 있다)”며 “(부동산이) 애초 전망처럼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9월 중에 부동산 공급 대책을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민간 건설사 등 민간 부분이 과거보다 공급에 여러 위축되는 요인이 있을 수 있기에 어떻게 공급을 촉진할지 고민이 있다”며 “LH를 비롯한 공공 부문의 공급을 보완할 방안이 무엇일지도 고민하고 있다. (민간과 공공 분야) 2가지로 나눠서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브리핑 내내 하반기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펴며, 위기설 진화에 힘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거의 모든 기관의 전망이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나으리라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경기 ‘상저하고’라는 정부 정책 전망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다. 그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관해서는 “8·9월 이후에는 경기 ‘상저하고’가 지표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반도체 수출이 나아지고 있고, 외국인 투자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다음 주에 아마 경제 부총리와 장관이 수출 활성화 대책 등도 발표할 것”이라며 “9월 위기설이 얼마나 확산했는지 모르지만, 9월 위기설은 없다”고 강조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