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우리 국민이 체감할 3국 협력의 혜택과 이득도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미·일 3국의 포괄적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에서 1박4일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0일 귀국했다. 그는 “3국 정상들은 최소 1년에 한번 모이기로 했다”며 “한반도 역내 공조에 머물렀던 한·미·일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범지역 협력체로 진화할 것이다. 협력 분야도 안보뿐 아니라 사이버, 경제, 첨단 기술, 개발협력, 보건, 여성,인적 교류를 망라한 포괄적 협력체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도발 위협이 커지면 커질수록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의 결정체 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3각 협력 결정체 구조는 북한의 도발 위험을 낮추고 우리의 안보를 더욱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의 또 다른 성과로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AI) 기술 사용 관련 국제규범 논의 가속화 △개발금융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 △한·미·일 3국 청년 서밋 신설 등을 거론하며 “우리 국민들에게 위험은 확실하게 줄어들고 기회는 확실하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성과로 인해 “요소수 사태와 같은 외부 교란 요인 발생 시 신속한 공조 대응이 가능해진다. 우리 기업과 국민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와 회복력이 더 커진다”고 전망했다. 또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각 부처는 한·미·일 협력체계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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