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만남으로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노이 삼성전자 대규모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의 젊은이들이 함께 교류하고 또 진화된 과학기술을 함께 익히는 것이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를 더 단단히 묶어줄 중요한 가교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대한민국 기업이 여러분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양국 디지털 청년 인재들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디지털 기업, 한국에 진출한 베트남 디지털 기업,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윤 대통령에게 국제 공동 연구, 문화 협력 등 양국의 협력 확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양국의 상생 협력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베트남의 미래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세대가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디지털 파트너로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참석에 앞서 디지털 기업의 부스를 찾아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등의 시연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보 반 트엉 국가주석 부부와 호안끼엠 호숫가 인근 식당에서 조찬을 함께 했다. 공식 국빈 일정과는 별개로, 전날 정상회담에서 마주한 두 정상의 친교 강화 차원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4박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무리하고 24일 귀국한다.
하노이/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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