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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전면 인적 쇄신” 요청 받아든 이재명…내홍 단속 성공할까

등록 2023-03-15 18:17수정 2023-03-16 02:52

이 대표 “다양한 목소리가 정당 본질”
의원들 접촉 늘리며 소통 강화 의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당대표 간담회에서 더좋은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과 함께 웃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당대표 간담회에서 더좋은미래 대표인 강훈식 의원과 함께 웃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대거 이탈표 사태와 경기지사 시절 측근 사망이라는 겹악재를 수습하려 소통을 강화하는 가운데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이 전면적인 당직 개편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15일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한분 한분 만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당 지도부와 의원들 사이에 실선은 아니지만 점선 같은 것이 처져 있다는 느낌, 소통이 충분하지 않다는 느낌이 많이 있었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다양한 목소리는 정당의 본질”이라며 “우리는 다름에 익숙하지 않은 측면이 많이 있지만 다름이라는 것이 토론과 수렴을 통해 새로운 가치나 정책을 만들어내는 아주 중요한 원천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비명계 의원들의 비판을 ‘다양한 목소리’로 받아들이고, 소통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미래는 인적 쇄신을 요청했다. 모임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 많은 신뢰를 받기 위해 소통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새로운 당의 모습이 절실한 상황에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전달했고 이 대표의 결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런 얘기를 잘 듣겠다”고 답해 실행 여부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부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며 비명계를 공격하는 강성 지지자들에게 거듭 자제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전날 유튜브를 통한 당원과의 대화에서도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색출하고, 청원해 망신을 주고 공격하면 기분은 시원할지 모르겠는데, 당의 단합을 해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개별 의원들과의 접촉면도 늘리고 있다. 계파나 선수를 가리지 않고 일대일 번개 차담도 한다고 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당이 차분해지고 내부에서도 이 대표 체제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난 주말부터 당 지지율도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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