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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공덕포차 화요우당탕]‘한·일 동상이몽’ 일 외무상 "강제노동 없었다"

등록 2023-03-14 11:46수정 2023-03-14 13:15

이번 주 ‘공덕포차 화요우당탕’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 배상안 발표를 지렛대로 한·일 정상회담에 나서는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의 이해득실을 따져봅니다.

윤 대통령이 오는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정부가 지난 6일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 동원 피해 배상 방안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겁니다. 생존 피해자 3명은 공식적으로 이 제안을 거부했지만, 대통령실은 “과거 문제 해결에 노력하면서 미래의 문도 열어두자”며 국익을 생각한 대승적 결단이라는 태도입니다. 피해 배상안 발표 당시 한국 정부는 “컵에 물이 절반 이상은 찼다”며 성의 표시를 했으니 나머지 절반은 일본이 채워야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 기대와 달리 일본 정부는 장단을 맞추지 않는 분위기인데요, 지난 9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강제노동이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강제 동원 피해 배상 문제 등 대일 외교 여파로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는 한풀 꺾였습니다. 지난 13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정 지지도가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건데요, 대통령실 내부에선 한·일 관계 개선을 하려면 이 정도는 감수하고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기류가 읽힙니다.

오늘도 김완 〈한겨레〉기자 진행으로 김민하, 김수민 시사평론가가 화요일 점심 맛있는 시사·정치 수다로 여러분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립니다.

한겨레TV ‘공덕포차 화요우당탕’ 라이브방송 보러 가기

https://youtube.com/live/dTpy9tjp00g

제작진

책임 프로듀서 : 이경주

프로듀서 : 김도성

작가 : 박연신

취재 데스크 : 김정필

출연 : 김완 김민하 김수민

행정: 김양임

타이틀 : 문석진

기술: 박성영

음향 : 장지남

카메라 : 권영진 장승호 박경원

자막그래픽디자인·섬네일: 김수경

연출 : 정주용 이규호 임여경 (graceyyk0826@hani.co.kr)

제작: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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