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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민의힘 “이재명, 특권으로 사법정의 피할 생각 말라”

등록 2023-01-16 16:44수정 2023-01-16 17:39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국민의힘은 16일 서울중앙지검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출석 통보를 한 것을 두고 “특권으로 사법 정의를 피하려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검찰 질의서에 고작 5줄 답변만을 보낸 지난 9월의 무성의함, ‘당당하게 임하겠다’면서도 서면 답변과 모르쇠로 일관했던 일주전의 이중성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들은 본의 아니게 이재명 대표와 대장동 일당이 주연과 조연인 비리 범죄 드라마를 연일 보고 있다. 일반인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액수,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 간의 비리, 언론은 물론 사법계까지 뻗어있는 로비 등 이제는 지겹기까지 한 비리의 범죄 드라마를 수개월째 억지로 보고 있는 것이다”라며 “이제는 끝을 맺을 때다”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소환 통보에 말로만 당당함이 아닌 실제 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하며, 특권으로 사법의 정의를 피해 볼 생각은 이제 접어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이 대표를 향해 “당당히 수사받으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정치 보복성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맥락에 맞지 않은 공허한 음모론에, 다수당의 힘 자랑 뒤에 숨는 단계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팩트와 증거로 말씀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그게 이제 그분을 포함해 민주당이 말하는 당당하게 수사에 응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어 “성남에프시(FC)든 대장동이든 성남시에 있어선 지역 토착 비리 범죄 혐의”라며 “통상적인 토착 비리 범죄 수사 절차에 따라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는 정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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