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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상현 “‘당원투표 100%’룰이 죽은 유승민 다시 살려”

등록 2022-12-23 10:05수정 2022-12-23 16:01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월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다음 당대표를 ‘당원투표 100%’로 뽑도록 한 당헌·당규 개정으로 유승민 전 의원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죽은 유승민을 다시 살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준비 중인 윤 의원은 이날날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인터뷰에서서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 끝나고 정치적으로 대단히 곤궁한 상황에 있었다. 정치적으로 거의 죽었다고 본다”며 “(그런데 전당대회 룰 개정이) 정치적으로 죽은 유승민을 오히려 정치적으로 살려놨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경지기사 선거 때 (경선후보였던) 김은혜 의원은 현역의원이기 때문에 5% 패널티 룰까지 받았는데도, (상대 후보였던 유 전 의원을) 8%가량 이겼다”며 “(당시 경선 비율이) 당심 대 민심 비율이 5대 5였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유 전 의원이 경기지사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지고도 자기는 자꾸 룰에 의해서 ‘친윤계’로부터 압박을 받는다, 피해자다, 이런 식으로 계속 프레임을 만들지 않냐. 그 프레임에 당 지도부가 덜컥 빠져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7(당원투표)대 3(여론조사) 룰을 그냥 뒀어도 어차피 (당대표가) 안 될 분인데 마치 유승민의 프레임, 또 언론에서 민심에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 프레임에 빠져서 당 지도부가 룰 개정을 했다”며 “(당 지도부가) 어떤 특정인을 배제하려는 듯한 식으로 얘기를 해서 유 전 의원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 지도부의 전당대회 룰 개정이 ’승부조작’이라는 유 전 의원의 규정에 윤 의원은 “유승민 의원의 정치선동”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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