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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출중…더 크게 활용돼야” 김기현의 ‘김장연대’ 힘싣기

등록 2022-12-22 09:58수정 2022-12-22 14:10

송채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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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연대’ 힘싣기 본격 나서
“장제원 출중…더 크게 활용돼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장제원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모임인 ‘국민공감’ 2차 공부 모임에서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과 장제원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모임인 ‘국민공감’ 2차 공부 모임에서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인 장제원 의원과 연대설이 도는 김기현 의원이 22일 “장 의원이 가진 장점들이 앞으로 더 크게 활용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에스비에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장제원 의원이 가진 역량이 굉장히 출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실력 있는 사람이 있으면 옆에서 도와서 계속 큰 일을 하도록 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를 부각하는 동시에 자신이 당 대표로 당선되면 장 의원을 사무총장 등 중요 직책을 맡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차기 당 사무총장은 2024년 총선에서 공천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김 의원은 자신과 경쟁하는 다른 당권 주자들에게는 견제구를 던졌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내가 잘났으니까 나 혼자 할 거야’라는 방식은 미니 정당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큰 정당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문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자기가 대통령하고 생각이 다르다 그래서 언론에 대놓고 계속 떠들어대기 시작하면 그게 집안이 콩가루 집안 아니냐”며 “저는 밟은 적이 없는데 밟혔다 그러면 사람이 좀 이상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는 유 전 의원이 지난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저를 밟아 죽이겠다고 밟으면 밟혀주겠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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