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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주호영 “‘이상민 발언’ 부적절…애도 끝난 뒤 책임 논할 것”

등록 2022-11-01 10:07수정 2022-11-01 17:2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고책임 회피’ 발언과 관련해 “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책임 문제는 그 이후에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장관의 발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만 애도 기간에는 정쟁을 지양하고 사고 원인이나 책임문제는 그 이후에 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5일까지는 그 점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여당 원내대표도 이 장관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책임을 언급한 만큼 국민 애도기간이 끝나는 5일 이후 이 장관에 대한 문책론이 공개적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뒤 ‘지금 참사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나서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애도 기간이 끝나면 그 점에 관한 논의가 있을 거니까 그 기간 동안만 조금 자제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3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긴급 현안 브리핑에 참석해 “(이태원 참사는)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빚었다. ‘책임회피’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 31일에는 “선동성 정치적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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