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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덕수 총리 “사상자 혐오발언·사고장면 유포 자제해달라”

등록 2022-10-31 09:32수정 2022-10-31 09:46

오늘 아침부터 합동분향소 운영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사상자 구조에 애쓴 구조 인력들의 노고와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늘로 이태원 사고 발생 3일 차”라며 “돌아가신 분 154명 중 1명을 제외하고 신원 확인이 마무리되어 이제는 장례 절차 등의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오늘부터 지자체 공무원과 유족 간 일 대 일 매칭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지방에 거주하시는 유가족에 대한 지원과 외국인 사망자 가족들의 입국 지원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합동 분향소도 오늘 아침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여 이와 같은 불행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필요한 제도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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