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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용진 “윤 대통령, 집토끼 단속은커녕 토끼장에 갇힌 모양새”

등록 2022-10-04 10:06수정 2022-10-05 01:01

조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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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비속어 파문에 사과 대신 왜곡 보도 주장을 펴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집토끼 단속은커녕 오히려 본인이 토끼장에 갇히는 모양새가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윤 대통령이 산토끼는 아예 엄두도 못 내는 것 같고, 본인과 집권세력의 무능으로 생긴 지지율 하락 때문에 집토끼라도 잡으려고 여러 가지 국정 무리수를 연이어 두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외 순방 중 빚어진 ‘비속어 논란’에 유감을 표명하는 대신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거부하고 국민의힘이 발맞춰 비속어 발언을 최초 보도한 <문화방송>(MBC)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공세적으로 나오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박 의원은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은 윤 대통령을 향해 “일방적으로 정치공세로만 받아들이고, 당연한 지적과 비판에 대해서도 수용할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스스로 토끼장에 갇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지했던 보수층을 다시 결집시키기 위해 집토끼라도 단속해 보겠다고 저러는 것이 토끼는 다 도망가고, 오히려 본인만 토끼장에 들어가서 꼼짝 못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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