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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진대제 장관 “봉사할 데 있으면 가겠다”

등록 2006-02-28 13:59수정 2006-02-28 14:42

"선거 출마 공식 제의 받았다"..현재 고민중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지자체 선거 출마와 관련해 "최근 공식 제의를 받았다"면서 "필요하거나 봉사할 데가 있으면 가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취임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참여정부 3년간 IT정책 성과 브리핑에 참석, "지금까지 공식적인 제안을 안 받은 상황에서 출마에 대해 답하기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정식 제안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지자체 출마 가능성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진 장관은 그동안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진 장관은 "기업경영과 행정이라면 잘 할수 있을 것 같지만 선거라는 게이트웨이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걱정하고 있다"면서 "강금실 전 장관처럼 수일간 고민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깊이 숙고하겠지만 오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는 등 조만간 용단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출마 제안을 받은 시기와 출마 제의를 한 주체와 관련, "출마 제안을 받은지 오래되지 않았다"면서 "당쪽에서 출마 제의를 받지 않았겠느냐"고 언급, 청와대의 출마 제안 가능성을 일축했다.

진 장관은 "앞으로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말하기 어렵다"면서 "어디를 가든지 맡은 임무는 최선을 다해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안 내용에 대해서는 "당쪽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으나 제안의 구체적인 부분을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중요한 것은 살아오면서 변신해야될 시점이 많았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소회를 묻는 질문에도 "아직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 다행이다"면서 "18년간의 기업경영과 3년간의 행정을 잘 평가, 쓸모가 있다고 생각을 해주는 것같다"고 자평했다.


진 장관은 이어 기자단과 오찬에서 후임 장관 문제와 관련, "그동안 청와대에도 `IT(정보기술) 839를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면서 "참여정부의 정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 방문하는 노무현 대 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출국한다"면서 "그 전에 개각이 있더라도 출마 여부를 포함한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 출마에 대한 부인의 반대가 거세다고 말했으며 출마시 검증 문제에 대해서는 "3년전 장관 입각때 꽤 심하게 검증을 받아 (검증받아야 할 것이)더 있을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석 국기헌 기자 ks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국기헌 기자 ksk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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