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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사퇴 압박도 다양…전현희에 “윤 대통령 존경하냐” 물은 여당 의원

등록 2022-07-27 16:17수정 2022-07-28 02:44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서
전 위원장 “임기는 법치 문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7일 “권익위원장 임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법치의 문제”라며 여권의 자진 사퇴 요구를 재차 일축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이 자리에 앉아계신 분들 중 어색한 분들이 눈에 띈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분이 대기 중인데, 억지로 그 자리를 지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전 위원장과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송 의원은 이 과정에서 전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을 존경하나”라며 “윤 대통령보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더 존경하는 것 아니냐”라고 묻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국민들을 위해서, 최고 국가책임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실 것을 믿고 그렇게 응원하고 있지만 국정과제나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문제와 정권에 무조건 따른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권익위원장의 임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법치주의의 문제”라고 받아쳤다. 사퇴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다. 그는 또 “권익위는 특정 정파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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